[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시장 회복세와 정보기술(IT) 수요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 폭을 줄인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회복세에 진입했지만, 주가는 1% 미만 상승하며 소폭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 3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00원(0.74%) 오른 6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한 뒤 이날 6만7600원에 개장, 한때 6만8300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의 주가 변동은 3분기 실적 발표 영향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21% 감소한 6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57% 줄은 2조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부문별로 보면 삼성잔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은 3분기 매출 16조4400억원, 영업손실은 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삼성전자 측은 “업황이 저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고 전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2분기 대비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회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 3분기 신제품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고, 플래그십 비중이 확대되면서 판매 단가가 상승해 전반적인 매출이 성장했으며 두자리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내년에도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내년 반도체의 경우 고성능·첨단공정 제품 판매·다양한 응용처 신규 수주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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