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30일 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 선발 윌리암 쿠에바스를 상대로 13개의 안타를 때려낸 끝에 9대5로 승리했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KBO리그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총 32번 중 25번으로 78%의 확률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NC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다승(20승)·평균자책점(2.00)·탈삼진(209개) 등 3관왕에 등극한 NC의 에릭 페디와 승률 100%를 기록한 쿠에바스(kt)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페디의 완승으로 끝났다. 페디는 KBO리그 포스트시즌에 처음 출전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의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12개)도 경신했다.
NC는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의 우중간 안타, 박민우의 좌중간 2루타로 2, 3루를 만든 뒤 제이슨 마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오영수가 쿠에바스의 시속 149km 속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쳤다.
kt도 문상철의 우월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NC는 4회 ‘빅 이닝’을 만들어내며 쿠에바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정규시즌 12승 무패로 승률왕에 오른 쿠에바스지만 이날은 3이닝 피홈런 1개, 피안타 6개, 볼넷 2개, 7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승패가 기울어진 9회초에 NC는 오영수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kt는 9회말 2사 후 배정대가 만루홈런을 쏘아올렸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이날 수원kt위즈파크에는 1만6241명의 관중이 입장해 양팀의 승부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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