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그것이 알고 싶다 1373회 여수 졸음쉼터 허벅지 돌찍기 살인사건의 전말
- 연출
- 장경주, 문치영, 이현택, 정재원, 위상현, 홍석준, 김재환, 조상연, 이한기
- 출연
- 김상중
- 방송
- 1992, SBS
<그알 요약 1373회 여수 졸음쉼터 살인사건 하이라이트 영상>
올해 여름에 일어난 여수 허벅지 돌찍기 졸음쉼터 살인사건의 전말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미스터리한 사건은 아니지만 사건 자체가 조금 특이해서 그알 팀의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용의자와 피해자가 확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가해자는 법적인 처벌을 받을 거 같긴 한데 이 사건 자체가 너무 기묘해서 나도 보면서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나도 그래서 초반에는 경계선 지능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피해자인가 싶었고 그렇지 않다면 이 모든 상황이 조금 이해가 안 갈 정도였는데 나중에 교수님 말씀을 들어 보고 그알 팀이 그런 걸 언급하지 않은 거 보면 특별히 지능이 낮은 분들이 아닌 거 같긴 하다.
그알 에서는 가스라이팅으로 치부하고 있던데 내가 보기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지능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을 지능이 어느 정도 높은 가해자가 가스라이팅 하고 괴롭힌 사례라고 밖에는 안 보여진다. 하지만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사람들도 보면 고학력자들이나 천재들도 있는 거 보면 이런 가스라이팅의 피해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실제로 보면 항상 의심하고 이런 일에 절대 안 속는다고 믿는 사람이 제일 가스라이팅 당하기 쉬운 사람들이며 가장 가스라이팅 당하기 어려운 사람은 자신이 한 일에 비해 기대가 크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자신이 1을 했다면 2나 3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남의 말에 현혹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자신이 100만원을 투자해서 110만원 정도를 벌고 싶다면 소소하게 은행 정기 예금을 하거나 적금을 붓거나 주식을 하면 된다. 하지만 100만원을 투자해서 5천만원을 벌고 싶은 사람은 그 누구보다 사기꾼에게 걸려 가스라이팅을 오지게 당할 확률이 높다.
물론 여수 살인사건은 좀 다른 경우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나이만 먹은 사회 초년생 남자들을 대상으로 금전적인 가스라이팅 및 사기를 한 행위로 피해자들은 애초에 기대치 보다는 가해자에게 상당히 많이 의지했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사회 경험이나 지식 이라는 게 스스로 배우는 것도 있지만 주변의 어른들의 도움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제나 금융 교육을 학교나 심지어 대학교 에서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관해 무지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 내 주변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도 누가 봐도 다단계 같은 회사의 설명회 공고를 가려고 하는 걸 보면서 놀라기도 했었다. 물론 내가 이건 앞구르기 하면서 봐도 다단계라고 설명하고 말린 후에야 가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이런 거 보면 스스로 똑똑하고 사기꾼에게 절대 안 걸린다고 믿는 사람들이 제일 위험한 거 같기도 하다.
여수 졸음쉼터 살인사건은 가해자가 피해자들을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하며 금전적인 피해까지 입힌 경우인데 가해자가 처벌되고 피해자들 역시 심리 치료를 좀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요즘은 유튜브에서도 경제나 사회 지식을 제대로 알려주고 있으니 아니다 싶으면 스스로 조금만 정보 검색을 했으면 한다. 예전보다 정보는 넘치는 사회인데 이를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 듯해서 안타깝다. 이제는 정보를 걸러서 소개해주는 직업도 필요해 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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