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를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전청조씨 모친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수차례 남현희씨에게 원치 않은 연락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31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전청조씨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현희씨를 스토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30일 밤 11시 50분쯤 남현희씨는 “전청조의 엄마라는 사람이 전화를 수십 통 걸고 ‘대화하자’며 카카오톡 및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어제 낮부터 저녁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남씨에게 전화와 메시지가 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전화를 건 인물이 전씨의 실제 모친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휴대전화 가입자 조회 등을 통해 남씨에게 연락을 한 인물이 전씨의 모친인지 확인할 방침이다. 피신고인이 실제 전씨의 모친이라면 스토킹 처벌법을 적용해 형사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6일 오전 1시 전청조는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현희씨 모친 집에 찾아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씨를 현장에서 체포했고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오전 6시 30분경 전씨를 석방했다.
경찰은 전씨가 스토킹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남씨 주변 100m 이내 접근과 전화·메시지 이용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를 결정한 상태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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