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31일 오후 1시 32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6포인트(2.49%) 하락한 738.3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3포인트(0.20%) 오른 758.65에 개장했지만, 9시5분께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0.23포인트(1.31%) 떨어진 2280.41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84포인트(0.34%) 오른 2318.39에 개장했지만, 오전 9시34분께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급격한 이탈이 지수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576억원, 5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79억원, 909억원 규모로 국내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만2100원(5.71%) 밀린 19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는 4만1000원(6.19%) 내린 62만1000원에, 엘앤에프는 1만200원(7.17%) 하락한 13만2100원에 거래되는 등 주요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2만원(4.94%) 밀린 38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포스코홀딩스도 1만원(1.39%), 2만2000원(5.08%) 내린 71만1000원, 41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어제 미국 증시에서 파나소닉, 온 세미컨덕터 여파로 전기차 업황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테슬라 등 전기차 업종과 리튬 관련주가 급락한 점이 한국 증시에서 이차 전지 테마주의 약세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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