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유럽 5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말라위를 찾아 라자루스 맥카시 차퀘라 대통령을 면담했다고 총리실이 31일 전했다. 한 총리의 말라위 방문은 1965년 한국과 말라위의 수교가 이뤄진 후 우리 정상급 인사로서는 처음이다.
한 총리는 이날 차퀘라 대통령을 만나 농업·교육·보건 등 분야별 협력 강화 방안과 지역 정세를 논의했다.
한 총리는 “2063년까지 중상위 소득 국가에 진입하기 위한 말라위의 ‘비전 2063’ 이행 과정에서 한국이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열대 폭풍 ‘프레디’로 피해를 본 말라위에 위로의 뜻을 표하고, 말라위 재건 사업에 추가로 3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와 내년 열릴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차퀘라 대통령은 한국의 프레디 피해 지원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말라위의 ‘비전 2063’ 이행을 위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 외교부는 이날 면담 직후 공동위원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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