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공황 장애를 딛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보물 센터’ 박지수(KB스타즈)가 ‘박지수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박지수는 30일 서울 강남구의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김완수 감독, 강이슬과 함께 청주 KB스타즈의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퀸카 새로운 농구 여왕의 탄생’이란 주제로 선수들과 질의응답이 이어진 상황에서 박지수의 차례가 돌아왔다.
질의응답이 이어지기 전 자료 영상 속에서 지난 시즌 인터뷰 중에 눈물을 훔치는 자신의 모습을 본 박지수는 올 시즌 각오를 묻자 “영상에서 (자신이)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걸 보고 울컥했다”며 순간 눈시울을 붉히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 박지수(사진: WKBL) |
2021-2022시즌 KB스타즈의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이끈 박지수는 농구월드컵 출전을 앞둔 지난해 7월 공황장애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와 회복의 시간을 이어오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였던 지난해 12월 22일 아산 우리은행전부터 코트에 복귀, 9경기에 출전했지만 다시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며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내가 이런 스타일이 아닌데…”라며 스스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 박지수는 잠시 감정을 추스린 뒤 “아프기 전처럼 팬분들이 보기에 저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작년엔 그런 모습이 안 나왔고 대표팀에서도 부족했다”며 “시즌을 치르면서 초반엔 어렵겠지만 점점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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