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이 놀라운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EPL 10라운드까지 8골을 터뜨렸다. 해트트릭 경기 1번, 2골 경기 1번, 그리고 1골 경기 3번을 마크하며 득점 2위에 올랐다. 득점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엘링 홀란드를 3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23골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오른 2021-2022시즌보다 더 빠른 득점 페이스를 만들었다. 시즌 초반 윙포워드로 출전하며 도우미 구실에 충실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놀랍다. 원톱으로 변신한 후 곧바로 골 폭풍을 몰아치며 득점 순위 상위권을 점령했다. 2021-2022시즌과 비교하면, 두 배 더 빠른 골 생산력을 발휘하고 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맨시티와 경기에서 기분 좋은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3라운드 왓포드전에서 시즌 2호골을 마크했고, 6라운드 아스널과 경기에서 3호골을 터뜨렸다. 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4호골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이후 다섯 라운드 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12라운드까지 4득점에 묶였다.
2021년에는 12월 들어 놀라운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브렌트포드, 노리치, 리버풀,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연속해서 득점하면서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흥미로운 사실은 시즌 8호골까지 단 한 번도 한 경기에서 멀티 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손흥민은 시즌 막판 무서운 몰아 치기로 살라를 따라잡고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 손흥민 2021-2022 EPL 득점 기록
– 1호골 : 1R vs 맨시티
– 2호골 : 3R vs 왓포드
– 3호골 : 6R vs 아스널
– 4호골 : 8R vs 뉴캐슬
– 5호골 : 13R vs 브렌트포드
– 6호골 : 14R vs 노리치
– 7호골 : 15R vs 리버풀
– 8호골 : 16R vs 크리스털 팰리스
올 시즌 손흥민의 득점 시계는 득점왕에 오른 지지난 시즌보다 두 배 더 빠르다. 손흥민은 두 시즌 전 10라운드까지 기록한 4골을 이미 훌쩍 넘었다. 올 시즌엔 초반 리그 10경기에서 8골을 잡아냈다. 지지난 시즌 12월에 몰아 치기를 펼친 것과 다르게 올 시즌에는 10월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8득점을 기록했다. 두 달 이상 빠른 페이스로 골을 적립하고 있다.
◆ 손흥민 2023-2024 EPL 득점 기록
– 1호골 : 4R vs 번리
– 2호골 : 4R vs 번리
– 3호골 : 4R vs 번리
– 4호골 : 6R vs 아스널
– 5호골 : 6R vs 아스널
– 6호골 : 7R vs 리버풀
– 7호골 : 9R vs 풀럼
– 8호골 : 10R vs 크리스털 팰리스
경기당 0.8골로 무서운 폭풍을 일으켰다. 원톱 변신 후 해트트릭과 멀티 골로 몰아 치기 능력을 선보이더니, 최근엔 3경기에서 1골씩 적립하며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해리 케인이 떠나 공격력 약화가 걱정거리였던 토트넘에 ‘손톱’이 새로운 희망을 비췄다.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한 손흥민의 득점 시계가 어떻게 돌아갈지 주목된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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