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SK증권은 31일 종근당에 대해 추세적인 연구개발(R&D) 비용 축소가 주가 디레이팅 해소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목표주가는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종근당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396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8% 오른 531억원을 시현했으며 영업이익은 어닝 서프라이즈에 성공했다.
자누비아의 특허 만료와 제네릭 출시에 따른 약가 인하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큰 폭으로 반영됐으나, 프롤리아, 케이캡, 딜라트렌 등 주요 품목들의 매출 고성장과 신제품 매출 가세, R&D 비용 축소 등이 이를 상쇄하며 호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추세적인 R&D 비용 축소가 주가 디레이팅 요인 해소의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4분기 뿐만 아니라 2024년에도 연구개발비 축소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높은 R&D 투자에도 불구하고 파이프라인 가치가 반영되지 못했던 종근당의 기업가치를 감안했을 때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HK이노엔과 케이캡 국내 공동판매계약은 연내 종료 예정이며 현재 이를 연장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 중 연장 여부 결정이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연장이 안 될 경우를 추정치에 반영했으나, 연장 여부와 무관하게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고 판단한다”며 “주요 파이프라인들의 기술이전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향후 기술이전 성과 역시 기업가치의 플러스 알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