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속도로서 호박 수백 개가 도로에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5분쯤 경남 진주시 진성면 남해고속도로 진성 나들목(IC) 인근에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1t 트럭이 오른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인해 해당 트럭에 실려있던 호박 약 500개가 도로 여기저기에 쏟아졌고, 20여 분가량 넘게 정체가 빚어졌다.
같은 날 부산일보는 “60대 화물차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해 “타이어가 파손되면서 트럭이 균형을 잃어 발생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속도로에서 많이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바로 화물차 적재물 낙하 교통사고이다. 대부분 속도가 높은 화물 차량이 달리다가 적재물을 떨어뜨려 사고가 잦은 편이다.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5년간 고속도로 적재물 위반 사건은 총 37만 2440건이다. 적재물 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5년간 총 78건으로 집계됐다.
현행법상 적재물 추락방지 의무 위반은 5년 이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도 사고를 줄이기 위해 단속기간 암행 순찰차, 무인기, 캠코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으나 한계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근본적인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화물차주의 주의와 규정을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미끄럼 방지 덮개나 로프 등으로 적재물을 단단히 고정하는 것은 물론 과적, 개조 등의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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