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핵심 부품인 전류 차단 장치(CID‧Current Interrupt Device)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 ‘케이엔에스’의 정봉진 대표이사./사진=케이엔에스 누리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케이엔에스(KNS‧대표이사 정봉진)가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 거래 시장 ‘코스닥’(KOSDAQ) 상장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2차 전지 핵심 부품인 전류 차단 장치(CID‧Current Interrupt Device)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 ‘케이엔에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30일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에 증권 신고서를 냈다.
이번 상장에서 75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하려 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9000원~2만2000원으로, 공모금액은 총 142억5000만원~165억원이다. 시가총액은 738억~854억원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은 다음 달 16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이후 27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대표 원종석‧황성엽)이 맡았다.
2차 전지 핵심 부품인 전류 차단 장치(CID‧Current Interrupt Device)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 ‘케이엔에스’의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 일정./자료제공=투자홍보(IR‧Investor Relations) 컨설팅 전문 기업 ‘IR큐더스’(대표 이준호‧이종승)
케이엔에스, 증권 신고서 제출… 코스닥 상장 본격 시동
케이엔에스는 2006년 4월 설립된 2차 전지 CID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이다.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 자동화 장비 제작을 시작으로 2013년 이후부터는 2차 전지 CID 부품 자동화 장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CID 부품 장비뿐 아니라 2차 전지 BMA(Battery Module Assembly) 장비, 각형 CAP 어셈블리(Assembly) 장비 등을 개발해 모든 2차 전지 폼팩터(원통형‧각형‧파우치형)에 대한 장비 생산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사업 운영과 확장이 가능했던 이유론 약 18년간 자동화 장비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 설계 기술이 꼽힌다.
회사의 자동화 장비는 CAM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타사 대비 단축된 공정‧설계 효율화로 원가와 생산 속도 측면에서 우위를 점한다.
또한 99% 수율 확보를 할 수 있어 경쟁사보다 높은 품질을 보유했다. CAM 기술은 하나의 축에 다수 캠을 배열한 기계장치로, 회전 및 직선 운동 움직임으로 동작한다.
높은 기술력에 기반해 회사는 원통형 배터리에 들어가는 CID 자동화 장비, 각형 배터리에 들어가는 CAP ASSY 자동화 장비, 배터리 모듈(MODULE)에 들어가는 BMA 자동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모든 배터리 장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DEEP RUNNING VISION’ 검사 자동화 장비와 46파이 ‘CAN RIVET’ 조립 자동화 장비를 개발해 제작‧납품하고 있어 미래 성장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도 성공한 상태다.
케이엔에스는 미래 성장 동력인 2차 전지 장비 사업과 함께 회사 첫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 패키징 자동화 장비 제조 및 컨설팅(Consulting‧자문)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베트남에 법인(KNS VINA)을 설립해 2017년 베트남 현지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최주선) 베트남 법인(SDV)의 ‘1차 벤더’로 등록됐다. 현재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이뤄내는 중이다.
증가하는 전방업체 설비 투자에 대응하고자 최근엔 제2공장을 신축했다. 조만간 완공되는데, 완공 시 생산능력이 약 2배 향상돼 외형적 성장이 점쳐진다.
회사 매출 또한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47억원으로, 전년에 거둔 286억원 대비 2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51% 증가하면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케이엔에스는 이번에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국내외 시설투자와 장비 제조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에 기반해 ▲전 세계 고객사 유치‧수주 물량 확대 ▲고객사 대응능력 강화 ▲원가 절감‧생산 효율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더 높은 성장을 도모하겠단 각오다.
정봉진 케인엔에스 대표이사는 “케이엔에스는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 같은 모든 2차 전지 외형에 해당하는 부품 자동화 장비 생산이 가능한 기업”이라며 “이번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를 통해 2차 전지 부품 자동화 장비 시장 내 경쟁 우위를 점하는 한편 더 높은 성장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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