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31일 국내 증시가 2차전지주의 동반 약세 등 영향으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28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후 2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17포인트(1.31%) 하락한 2280.38에 거래 중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급락 여파로 전기차 업황 둔화 우려 속 2차전지주가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 전일 파나소닉의 일본 내 배터리 생산 축소 계획 발표에 2차전지 밸류체인 낙폭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에서는 파나소닉의 배터리 부문, 온 세미 콘덕터 차량용 반도체 가이던스 하향에 2차전지와 반도체가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며 “반면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전망치 하회에도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화장품주는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488억원, 기관이 714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92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오후 한때 2276.86까지 떨어지며 2800선을 하회했다.
대형주 중 포스코퓨처엠이 7% 이상 급락 중이고 삼성SDI, 포스코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5% 안팎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LG화학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신한지주, 네이버, 삼성생명, 삼성물산, KB금융 등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0.25포인트 2.67% 하락한 736.8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2031억원, 기관이 103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이 홀로 306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2차전지주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엘앤에프가 7% 이상 하락하고 있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6%대로 빠지고 있다. HPSP도 7%대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리노공업, 루닛, 이오테크닉스, 솔브레인, 에스엠, 셀트리온제약 등도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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