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박수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군 대장 진급자 7명에게 삼정검(三精劍) 수치를 수여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을 뜻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명수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강신철 연합사 부사령관, 손식 육군 지상작전사령관, 고창준 제2작전사령관 등 대장 7명으로부터 진급·보직 신고를 받고 이들의 손에 든 삼정검에 수치를 직접 매어줬다.
‘삼정검’은 육군ㆍ해군ㆍ공군 3군이 일치해 호국ㆍ통일ㆍ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준장 진급 시 수여되며 중장·대장이 되면 준장 때 받은 검에 대통령이 보직자 계급과 이름, 수여 일자, 대통령 이름 등이 새겨진 수치를 손잡이 부분에 달아 준다.
행사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삼정검 수여에 앞서 박안수 육군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군이 가진 본질을 추구하기 위해 육군 양병에 있어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용모 해군총장은 “저는 잠수함 특기로서 해군참모총장이 된 최초 사례”라며 “기대한 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영수 공군총장은 “어려운 시기 중요한 직책을 맡았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공군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는 국방부 별관에 청문준비팀을 꾸리고 국회 청문회 준비에 돌입한다. 강동구(해사 48기) 준장이 태스크포스(TF)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사령관 등을 포함한 3성 장군(중장) 인사는 내달 초순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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