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31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수주 성과가 가시화되지 못하면서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내려잡았다. 다만 글로벌 에너지 업체들의 설비 투자 지속세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 3분기 매출액은 2조478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했다. 컨센서스(기대치) 대비 8.0%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1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컨센서스 영업이익 2092억원 대비 26.7%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 쇼크의 주요 원인은 비화공 부문에서 대형 현장인 삼성전자 P3 준공에 따른 매출 일시적 공백에 기인한다”며 “다만 삼성전자 P4 역시 공사 마무리가 임박함에 따라 4분기 P4에서 공사 램프업 되면서 이러한 공백을 다시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이익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도 기존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연초 수주 기대감에 주가가 선행 했으나 수주 성과가 가시화되지 못하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고 비화공 매출 감소와 마진 하락으로 펀더멘탈이 흔들리며 전일 종가는 12.2% 급락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힐리(Fadhili) 가스 40억 달러의 연말·연초 성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경합 중이라 결과는 알 수 없다”며 “추정치는 파드힐리 수주 성공을 가정하고 있어 패찰 시 이익의 추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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