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지원…특허심사 기간 1년 이상 단축 전망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특허청은 국내에서 연구·개발하거나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분야 특허출원을 다음 달 1일부터 1년간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31일 밝혔다.
구체적인 대상은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제조·설계 기술과 직접 관련된 출원이면서,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장치 등을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생산 준비 중인 기업의 출원, 디스플레이 기술 관련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결과물에 관한 출원 등이다.
일반 특허 심사에 평균 16개월 걸리던 심사 착수 기간이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평균 2개월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특허청은 전망하고 있다.
이날 종료되는 반도체 분야 출원 우선심사 대상 지정도 1년 연장된다.
이와 함께 우선심사 신청 시 특허분류(CPC)가 부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상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기존 반도체 관련 특허분류 부여 요건이 삭제된다.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제조·설계 기술과 직접 관련된 출원이라면 우선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는 국제적으로 디스플레이 분야 특허분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빠른 특허 획득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된다.
김지수 특허심사기획국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은 우리나라의 핵심 먹거리이자 국가안보 자산”이라며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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