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에서 지난 27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 올해 세계산림치유대회가 30일 막을 내렸다.
세계 10여 개국 산림 치유전문가와 관련 단체회원 3000여 명이 참가해 산림치유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화순군에 따르면 국제포럼에서 한국산림치유포럼의 신원섭 회장은 생애 주기형 산림복지 정책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산림치유 정책과 연구사례를 제시했고 국제 산림치유의 날(International Forest Therapy Days)을 주도하고 있는 핀란드의 카트리나 킬피(Katriina Kilpi)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산림 치유전문가 모임과 성과를 소개했다.
대만 산림 보건학회를 이끄는 대만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 치아 핀 유(Chia-Pin Yu) 교수는 산림치유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노인의 인지능력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폴란드에서 산림치료센터를 운영하는 카타지나 시모니엔코(Katarzyna Simonienko)는 폴란드의 산림치료에 관한 연구를 소개하고, 정신분열증과 자폐증, 노인과 여성, 만성피로, 불안, 우울감 치료를 위한 폴란드 산림치료센터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중국 산림학회 산림요양위원회 이사장 리쥔 리우(Lijun Liu)는 중국 본토에서 실행하는 산림치료의 개념과 중국 본토의 산림치유 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국의 산림치유를 시연해 프로그램 기법과 현장경험을 공유했다.
일본 시나노마치의 산림 의료 트레이너(Forest Medical Trainer)인 코우리키 카즈히로(Kouriki Kazuhiro)는 자연 속에서 향기와 소리의 변화를 통해 리듬과 밸런스를 조율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화순군은 일본 나가노현 시나노마치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산림치유 부문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를 총지휘한 구복규 화순군수는 “세계 산림 치유대회를 계기로 화순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치유의 장으로 확대하고 산림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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