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면서 초강경대응에 나선 가수 지드래곤이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의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화답했다.
30일 지드래곤은 자신의 SNS에 댓글을 남긴 한 팬의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해당 댓글은 지드래곤의 담당 변호사 메일 주소와 함께 “그동안 모아둔 악플, 기사, 영상 캡처 등 다 보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다른 한 팬은 개인 계정에 “지용 씨까 (경찰에) 자발적 출석서를 제출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다 고소해라”며 지드래곤의 계정을 태그했다. 지드래곤은 해당 게시물에도 ‘좋아요’를 누르며 반응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5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지드래곤을 형사 입건했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이틀 만에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변호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드래곤은 내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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