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3국이 환황해 지역 경제협력을 다지는 장을 4년 만에 대면 형태로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0일부터 이틀간(현지시간)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중국 상무부, 일본 경제산업성 규슈경제산업국과 ‘제21회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환황해 3국 간 무역·투자·산업기술협력을 위해 2001년 시작한 정기적 협력체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했다.
김종철 산업부 통상협력국장,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 나무라 기미히데 일본 경산성 규슈경제산업국장 등을 대표로 한·중·일 3국의 중앙과 지방정부, 기업, 경제단체 등에서 300명이 참석했다.
이번 제21차 회의는 ‘산업·공급망 원활화, 환황해 지역 협력 및 발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3국의 지역 협력과 기업 간 무역증진·경제·기술 교류사례 등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환황해 지역 경제·기술 교류와 산업 협력 촉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이번 회의와 연계해 개최한 ‘경제무역심화포럼’에서는 한·중·일이 모두 가입한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을 활용한 3국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산업부와 중국 상무부는 별도 국장급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 측은 최근 중국 정부의 중국산 흑연 수출통제 조치 발표에 따른 지역 내 배터리 공급망 불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원만한 공급망 협력관계 유지를 위해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일본 경산성 규슈경제산업국과도 별도로 국장급 회담을 진행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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