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 팬들이 크리스티안 에릭센(31)의 경기력을 질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맨유는 전반전에 먼저 실점을 내줬다. 전반 26분 맨시티의 프리킥 과정에서 라스무스 호일룬이 로드리를 팔로 잡으며 움직임을 방해했다. 결국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PK)을 선언했고 엘링 홀란드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맨시티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에는 더욱 격차가 벌어졌다. 후반 4분 왼쪽 측면이 완전히 무너졌고 베르나르도 실바의 크로스를 홀라드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후반 35분에는 오나나가 막아낸 볼을 홀란드가 다시 중앙으로 연결했고 필 포든이 성공시키면서 완승의 방점을 찍었다.
경기 후 맨유 팬들은 에릭센의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에릭센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시즌 9경기에서 4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교체 출전은 5회를 기록, 1골을 성공시켰다. 에릭센은 이날 선발로 출전했으나 중원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에릭센의 패스 성공률은 70%에 불과했고 드리블은 성공시키지 못하며 맨시티에 볼을 내줬다. 특히 지난 시즌 말부터 문제가 됐던 기동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에릭센은 3번째 실점 과정에서 일차적으로 로드리의 슈팅을 방어하지 못했다. 로드리는 에릭센을 쉽게 벗겨냈고 그대로 슈팅까지 시도하면서 세 번째 득점의 시발점이 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맨유의 일부 팬들은 맨시티전에서 패한 뒤 “에릭센이 다시는 선발로 나서면 안 된다”, “에릭센이 계속 뛰는 게 맨유 스쿼드의 현실” 등으로 에릭센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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