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인천· 일본 요코하마·중국 텐진 간 교류 협력을 적극 제안하고 나섰다.
유 시장은 31일 인천과 우호 도시인 일본 요코하마시를 방문해 야마나카 다케하루 시장을 만나 한·일·중 3개국 대표 항만 도시 간 교류·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동북아시아 미래와 경제 공동체 이익을 위해 한·일·중 간 우호 협력이 중요하다”며 “기업과 민간이 국내외 정세 변화 영향 없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3개국의 개항 도시이자 대표 항만 도시인 인천·요코하마·텐진 간 교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마나카 다케하루 시장은 “경제 교류를 넘어 환경 문제와 기후 위기 공동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 정부 간 교류가 한·일·중 3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6월 중국 난카이대학에서 열린 특별 강연 및 텐진시 공산당위원회 천민얼 서기·장궁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중 3개국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경제 공동체 구성을 제안한 바 았다. 당시 천민얼 서기와 장궁 시장도 유 시장의 이 같은 제안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시장의 한·일·중 지사·성장회의 개최 제안은 현재 한·일 및 한·중 간 개별적으로 열리고 있는 지방 정부 수장들의 만남을 3개국 지방 정부 연대로 확대하자는 게 기본 입장이다. 3국 도시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는 것.
유 시장은 “세계적으로 경제 공동체 이익을 위한 연계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일·중 3국 도시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지방 정부, 민간 중심 도시 외교는 정부보다 협력 정책에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3국의 개항 도시이자 역사적·공간적 유사성이 큰 인천·요코하마·텐진 항만 도시 경제 공동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유 시장과 야마나카 다케하루 시장은 내년 우호 도시 15주년을 맞아 각종 국제 행사 및 문화·교육·스포츠 등 교류를 확대해 발전적 관계로 성장하는데 뜻을 함께 했다.
한편 유 시장은 재일동포단체인 민단 가나가와현지방본부를 방문해 재외동포 관련 인천의 지원 사업을 소개하는 등 관련 기관 간 협력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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