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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특집] 기후위기가 키우는 ‘워터리스크’, 한국도 남의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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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기후변화에 따른 직접적 피해, 워터리스크(Water Risk)가 세계를 덮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49년 만에 처음으로 가동을 멈췄고 그 사이 여수국가산업단지는 가뭄으로 생산 중단의 위기까지 처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또 기업들이 워터리스크로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취재한 비즈니스포스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방송 : 비즈니스포스트 ■ 진행 : 이상호 기자(기후에너지팀 팀장) ■ 출연 : 김용원 기자(글로벌경제팀 팀장), 장상유 기자(기후에너지팀) 이상호(이하 이) : 안녕하세요.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입니다. 오늘은 두 달 동안 한국의 포항, 여수 그리고 싱가포르, 대만, 사우디아라비아까지 국내외에서 워터리스크가 발생한 현장을 취재해 온 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김용원(이하 김) : 안녕하세요. 장상유(이하 장) : 안녕하세요. 이 : 먼저 워터리스크에 대한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워터리스크는 말 그대로 물과 관련된 리스크죠. 가뭄이나 홍수 피해와 관련된 리스크를 얘기하는 것인데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일이 산업 안보에 중요한 과제가 됐고 또 워터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국가와 지역경제가 위험해지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특히 극단적 기후현상이 많이 벌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일상이 됐잖아요. 한국도 점점 예외가 아니게 됐습니다. 김 : 일단 제가 글로벌경제쪽을 맡고 있는 기자로서 말씀을 드린다면 지난해부터 부쩍 세계 여러 지역에서 물 리스크와 관련한 기사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반도체 투자가 글로벌에서 큰 이슈로 떠올랐잖아요. 이것과 관련해서 워터리스크와 같이 언급되는 기사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 미국, 일본, 독일 그리고 대만과 같은 주요 국가에서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수자원 부족으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기사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반도체 기업들도 이제는 공장을 어느 곳에 지을 것이냐 선정할 때 충분한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 이것이 남의 일이 아닌 이유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도 최근에 수자원 확보 문제에 빨간 불이 켜졌죠. 지난해 한국의 기후를 보면 경상도나 서울 쪽에 폭우가 왔었고 그 때문에 포항제철소는 사상 처음으로 침수가 돼서 고로를 멈추는 일도 벌어졌죠. 그리고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는 전남 지역에 심한 가뭄이 와서 여수산단 등의 인근 산업단지들이 생산 일정을 조정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어요. 물이라는 것이 너무 많아도 문제고 너무 없어도 문제인데 장상유 기자가 포항과 여수, 각각 폭우로 피해를 겪었던 곳, 가뭄으로 피해를 겪었던 곳 다녀왔는데 어땠나요? 장 : 네. 작년에 태풍 핀남노로 피해를 입었던 포항제철소는 49년 만에 고로 3기가 모두 가동을 멈췄습니다. 지금은 굴뚝에서 연기가 계속 나고 있고 수많은 트럭들이 오가며 정상 가동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주변의 인근 냉천은 아직 피해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재해복구 사업이 진행은 되고 있지만 나라일 특성상 빨리 진행되지 않아서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인 부분이 많았고요. 인근 상인을 만나보니 작년의 피해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주면서 기후변화 때문에 이런 일이 점점 잦아진다고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여수산단은 최장기간 가뭄 탓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는데요여수산단의 주 수원인 주암댐은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3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역대 최장 기간 가뭄에 놓였고요. 물론 지금은 올해 여름 내린 비로 가뭄은 해소됐습니다. 그런데 또 주암댐을 살펴보면 작년에 그렇게 오랜 기간 가뭄을 겪었던 것과 비교해 올해 장마 기간에는 또 역대 최대로 많은 비가 내린 것입니다. 포항제철소가 전에 없는 폭우로 피해를 입었을 때 주암댐은 가뭄으로 메말라 있었고 주암댐만 보더라도 1년 사이 역대급 가뭄가 폭우가 이어진 것입니다. 김 : 가뭄 이야기를 하면 제가 취재를 다녀온 대만을 뺴놓을 수가 없는데요. 대만은 2021년에 100년 만의 가뭄이라고 불리는 심각한 기후위기 사태를 겪었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대만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만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수출액에 GDP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가뭄 위기와 비교해서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장 : 국가 경제에 중요한 일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만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워터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김 : 네. 대만의 가뭄이 심각해지기 시작하면서 대만 정부가 비상체제를 가동해 ‘쌀을 포기하고 반도체를 만든다’ 이런 기조를 앞세웠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반도체 공장에 인접한 지역의 농민들이 쌀 농사를 짓지 않으면 오히려 돈을 주는 지원책을 도입한 것인데요. 가뭄으로 수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반도체를 살리는 것이 농업 자급률을 유지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대만 정부의 과감한 결단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결국 TSMC는 정부 노력의 결과로 가뭄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지금까지도 정상적으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 할 시사점은 이것이 단지 대만만의 문제가 될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한국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에 상당 부분 경제를 의존하고 있는데 지금 한국에서도 물 부족 그리고 워터리스크가 이렇게 떠오르고 있잖아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우리나라 수출과 경제를 책임지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국내에서 대부분의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새로 투자를 하는 지역(용인 등)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보면 수자원 확보를 어디서 충분히 할 수 있느냐는 말이 벌써부터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한국도 대만과 마찬가지로 워터리스크에 반도체 산업이 흔들리거나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 그래서 삼성전자도 물 관리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쓸 수 있는 수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농사부터 시작해서 당장 우리가 마시는 물 까지, 공장 돌리는 것도 마찬가지로 사람이 하는 모든 행동에 물이 다 필요한 것이잖아요. 결국에는 분배의 문제로 가는 것인데 아무리 반도체가 국가적으로 중요하다고 해도 물을 반도체에만 다 준다고 하면 주변 다른 사람들은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가 삼성전자를 방문해 관계자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하니 삼성 역시 이 점을 매우 잘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정부는 물론 다른 기업들, 지자체, 주민들과 소통에도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기술적으로도 정화 단계별로 용도를 세분화한다던가, 하수를 재처리해서 취수량을 줄인다던가 하는 노력들을 상당히 하고 있더라고요. 김 : 이상호 기자는 물 부족 국가라고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도 다녀오셨는데 그쪽의 상황은 어땠나요? 이 : 워터리스크 취재를 진행하면서 분배라는 것이 결국에는 한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결국에는 국가가 개입을 해야되는 것인데, 그래서 어떤 나라들이 물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나 찾아봤더니 싱가포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눈에 걸리더라고요. 싱가포르라고 하면 조금 의외이긴 하죠. 1년 내내 비가 많이 오는 나라인데도 국토가 좁으니까 저수지가 없고 인구 밀도는 높으니까 그만큼 수요는 많고 결국에는 물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나라였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있는데 현재는 하수를 재처리하는 방향으로 큰 틀을 잡았습니다. ‘뉴워터’라고 해서 브랜드화까지 했고요. 이 뉴워터라는 것이 세계적으로 성공사례로 많이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김 : 지금 말씀하신 것과 관련해서 저도 직접 가지는 못했지만 싱가포르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파운드리의 담당 임원과 서면 인터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글로벌파운드리는 공장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과정부터 싱가포르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어떻게 물을 줄이고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준 덕분에 지금도 순조롭게 물 부족 사태 없이 공장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물 부족 국가이자 작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서 이처럼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지금은 투자를 오히려 더 확대하고 있는데요. 9월부터는 글로벌파운드리가 싱가포르에 현지에서 가장 큰 반도체 공장 가동을 새로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PUB(싱가포르 수자원 관리기관) 즉 정부 산하 수자원 관리청이 빗물을 받아서 공장 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그리고 공장에서 반도체 생산에 쓰이고 난 화학약품이 섞인 폐수들을 정화해서 도시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합니다. 말씀하는 뉴워터 같은 것도 글로벌파운드리 공장에서 사용하고 난 물이 정수 과정을 거쳐서 뉴워터로 다시 도시에 공급되는 그런 순환을 거치고 있습니다. 이 : 그래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야기를 마저 하면 다들 아시다시피 사막이 대부분인 나라잖아요. 면적이 한국보다 20배나 넓은데 강이 하나도 없대요. 그나마 있는 물이 지하수인데 그 지하수도 이제는 거의 고갈될 지경이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지하수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각을 해보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물을 볼 수 있는 것은 결국 바다뿐인데, 소금물이잖아요. 그래도 그것을 정화해서, 즉 ‘해수담수화’로 국가적으로 상수원 확보에 가닥을 잡은 것 같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서 중동지역 국가들이 오일로 벌어들인 자본도 있고 땅도 넓으니까 해수담수화를 상당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해수담수화 시설의 4분의 3이 중동지역에 있을 정도인데요. 게다가 최근에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경우에는 ‘비전 2030’이라고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죠. 네옴시티와 같은 굵직한 사업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만큼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해수담수화 플랜트 발주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 : 그렇다면 대만은 어떻던가요? TSMC 공장도 둘러보시고 물 산업 박람회에도 참여하시고 또 국립대만대 교수도 만나셨다고 하셨습니다. 김 : 제가 일단 대만에 취재를 가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대만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 TSMC에 있어요. TSMC가 물 재활용 분야에서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기업입니다. 작년 기준으로 반도체 공장에서 물 재사용률이 90%에 육박하고 있고 밝히고 있습니다. TSMC 대변인은 저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한 방울의 물도 보통 3.5회를 다시 쓴다’고 보면 된다고 말을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싱가포르 글로벌파운드리의 경우에는 물 재사용률이 55%라는 것을 상당히 중요한 성과로 앞세우고 있었는데 TSMC는 90%까지 갔으니 정말 밖에서 물을 거의 끌어다 쓰지 않아도 된다고 볼 수 있겠죠. 대만은 전 국가적으로 물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반도체와 같은 산업에 계속 의존할 수밖에 없다보니 결국에는 물 재사용과 같은 물 산업에서도 선진국으로 거듭나고 있었습니다. 이번 출장길에서 물 산업 박람회, 즉 대만 물 국제 주관 박람회를 다녀왔는데 여기에는 전 세계 기업들이 참가해서 말씀하신 해수담수화 솔루션이나 물 재사용, 필터링 기술 그리고 빗물을 흡수해서 지하수로 다시 흡수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 등 여러 가지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대만이 물 부족 국가에서 물 산업의 기회가 열린 땅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이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대만의 국책연구기관, ITRI라는 기관이 있는데 대만 국가 전체에 물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또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지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말씀드린 TSMC와 공동 연구도 진행하면서 공장에서 물 재사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만의 워터리스크 대응 사례도 물론 우수하지만 이것이 반드시 모범 답안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요. 제가 인터뷰를 나눈 유징원 국립대만대 교수의 말에 따르면 어떠한 국가도 물이 많이 사용되고 또 수자원과 같은 천연자원에 의존하는 반도체 산업에 경제를 상당히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식량 자급률도 어쨌든 모든 국가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과제라고 하며 한국과 대만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반도체와 같은 단일 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벗어나서 워터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신산업을 찾아 육성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저는 취재하면서 국가 차원에서도 정말 워터리스크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어떻게 정책적인 것으로 이어낼 수 있을까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분은 취재하면서 어떤 느낌이 가장 많이 드셨나요? 장 : 저는 기업의 워터리스크가 지역 주민들에게도 매우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었습니다. 포항제철소의 경우를 보면 포항 지역 일대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런 만큼 지역 주민들을 만나보니 본인들이 입은 피해만큼이나 포항제철소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에 상당히 관심을 두고 있더라고요. 여수산단이나 주암댐 근처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기자분들의 취재 사례를 보면서 정부와 기업이 얼마나 발 맞춰서 워터리스크를 해결해 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 저는 물 문제가 지니고 있는 다양성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어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천 년 전부터 물 관리는 언제나 인류의 숙제였죠. 최근에 기후변화가 추가된 것이고요. 물이 언제나 어디서나 중요한 자원이나 보니까 나라나 지역에 따라서 물 문제가 다양한 형태도 나타나게 되더라고요. 오늘 제가 언급한 싱가포르나 사우디아라비아를 보더라도 똑같은 물 부족 국가지만 물이 왜 부족한지 원인이 다르고 형태가 다르고 또 해법도 다릅니다. 결국에 우리도 다른 여러 나라의 사례들을 참고해서 우리에게 어울리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취재했던 워터리스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비즈니스포스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장상유 기자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워터리스크, 물이 산업안보다] 폭우와 가뭄 등 극단적 기후현상은 세계 많은 지역에서 점차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9월 한반도에 몰아친 115년 이래 최악의 폭우로 포항제철소 고로는 사상 처음 가동을 완전히 중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공장 운영에 필요한 수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투자 계획을 고심하고 있다. 물이 너무 많아도, 부족해도 문제다. 인구 증가와 산업 활성화, 기후변화로 ‘워터리스크(water risk)’, 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일이 산업 안보에 중요한 과제가 됐다. 워터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반도체, 철강, 화학, 발전 등 주요 산업은 물론 국가와 지역경제도 위험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는 CDP한국위원회를 맡고 있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함께 국내외 주요 기업 및 물 관리 선진국의 리스크 관리 및 대응사례를 발굴해 보도한다. 최신 동향과 해법 관련 기사들은 비즈니스포스트 워터리스크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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