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다음 달 2일부터 약 17일에 걸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31일 “도쿄전력이 설비점검 결과와 함께 3차 방류 계획을 30일 재차 누리집을 통해 설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쿄전력은 설비점검에서 상류수조 방수도장 균열 등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고, 이날 해수로 희석한 오염수 시료를 상류수조에서 채취해 분석할 예정임을 밝혔다.
신 국장은 “상류수조에서 채취한 시료의 삼중수소 농도가 배출 기준인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확인되면, 다음 달 2일부터 약 17일간 K4-A 탱크군에 저장된 오염수 약 7800㎥를 방류한다는 계획도 어제 도쿄전력 공지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3㎞ 이내 해역 10개 정점에서 도쿄전력이 29일 채취해 분석한 해수 시료 결과에 대해서는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700베크렐 미만으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30일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유통단계 우리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각각 69건과 83건으로, 모두 적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차관은 “27일 실시된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11건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면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치바현 등에서 입항한 선박 100척에 대한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 결과, 모두 적합이었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현황과 관련, “제주해역 3개 지점·남서해역 3개 지점·원근해 10개 지점의 시료 분석 결과, 세슘134는 리터당 0.066 베크렐 미만에서 0.093 베크렐 미만, 세슘137은 리터당 0.062베크렐 미만에서 0.089 베크렐 미만, 삼중수소는 리터당 6.6 베크렐 미만에서 7.2 베크렐 미만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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