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한국은 이혼율이 높은 나라다. 아시아에서는 1위고, OECD 38개 국가 가운데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혼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달달한 애정을 과시하던 스타들이 잇따라 파경 소식을 전하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4), 최동석(45) 부부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31일 박지윤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면서 “이혼 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돼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KBS 30기 아나운서 동기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결혼했으며, 이듬해 10월 첫째 딸을, 2014년에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특히 박지윤은 지난 2021년 4월 종합편성채널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해 ”남편은 모든 걸 저랑 같이 하려 한다. 그래서 취미가 박지윤이다”고 남다른 애정을 자랑한 바 있다.
배우 기은세(본명 변유미·40)는 지난 2012년 12살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다. 이후 76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고, 지난달 결혼 11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SBS ’강심장 리그’에 출연한 기은세는 남편과 두 집 살림 중임을 털어놔 화제를 모으기 했다.
당시 그는 ”오디션에서 항상 거절당하는 일이 너무 많으니까 트라우마 같은 게 있었다. ‘내가 뭐가 문제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20대를 보내다가 그때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눈을 멀게 한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했다”고 결혼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이어 “결혼을 하면서 그 생각을 했다. 이제 나는 배우로서 꿈을 못꾸겠다 싶었다. 이름을 알리고 결혼한 것도 아니고 무명의 신인배우가 결혼을 하고나면 ‘언제 또 연기를 할 수 있지?’ 생각을 했다”며 “결혼을 했으니까 전업주부로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4년 정도를 집에서 살림을 열심히하며 살았다”고 돌이켰다.
방송인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5)과 윰댕(본명 이채원·38)도 올해 7월 이혼했다. 지난 2015년 결혼한 두 사람의 이혼 사유 역시 성격 차이였다.
대도서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윰댕과의 합의 이혼 소식을 알렸다.
“안 좋은 일로 헤어지는 건 아니다”는 그는 ”친구로서 잘 맞을 수 있는데, 가족으로 살다 보니까 부딪히는 부분들도 생겼다. 그런 부분들이 조금씩 쌓이다 보니까 서로에 대해서 자유롭게 사는 게 좋지 않겠냐, 친구로 지내는 게 훨씬 좋지 않겠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방송 후반부에 직접 등장한 윰댕은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남편의 앞날을 응원하고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대도서관 또한 ”친구처럼 지내면서, 저도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하고 즐겁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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