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기선제압에 성공했던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나왔다.
NC 다이노스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NC는 1차전에서 9-5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로 포스트시즌 5연승을 질주했다.
투타 조화가 좋았다. 팔뚝 타박상 이후 2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에릭 페디는 6이닝 1실점(1자책) 3안타(1피홈런) 1사사구 12탈삼진을 기록했다. 12탈삼진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9득점을 뽑아 NC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9회말 김시훈이 주자를 쌓아둔 뒤 이용찬이 배정대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추격당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NC는 1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오영수(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이다.
선발 투수는 신민혁이다. 신민혁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9경기(24선발) 5승 5패 122이닝 63실점(54자책) 97탈삼진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 KT전에는 5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2승 2패 24⅓이닝 12실점(10자책) 19탈삼진 평균자책점 3.70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2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5⅔이닝 동안 실점 없이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치며 1차전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KT는 전날(30일) 라인업에서 타순만 살짝 바꿔 선발진을 구성했다.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조용호와 문상철의 위치만 바꿨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29경기에 등판해 15승 6패 160이닝 79실점(63자책) 157탈삼진 평균자책점 3.54를 마크했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는 3경기에 나와 1승 2패 14⅓이닝 12실점(9자책) 12탈삼진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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