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젊은 선수들의 따뜻한 우정이 화제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틀레 극장에서 2023 발롱도르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개인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들어 올리며 전무후무한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됐다.
이날 ‘프랑스 풋볼’은 발롱도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문의 시상을 진행했다. 이중 코파 트로피 시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코파 트로피는 2018년에 신설된 상으로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2023 코파 트로피의 주인공은 주드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까지 도르트문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후,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그리고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벨링엄은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대회 13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FC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엄청난 활약에 결국 코파 트로피도 손에 넣게 됐다. 수상자로 호명된 벨링엄은 무대로 나와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런데 대형 스크린에 갑자기 바이에른 뮌헨의 자말 무시알라가 등장했다. 영상 속 무시알라는 “경기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너의 업적을 축하하고 싶어. 너는 충분히 (상을) 받을 자격이 있어”라며 벨링엄에서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우리 둘 다 얼마 전까지 잉글랜드 룸메이트였잖아. 그런데 지금 너는 레알 마드리드, 나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어. 참 신기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독일 국적의 무시알라는 잉글랜드 이중 국적을 가진 선수로, 어린 시절 벨링엄과 잉글랜드에서 연을 맺었다. 그리고 벨링엄 못지않게 바이에른 뮌헨에서 엄청난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무시알라는 비록 벨링엄과 시상식에서 함께 있진 못했지만,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며 특별한 우정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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