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대학 축제 무대에서 펼친 공연이 선정적이라며 공연음란죄로 고발당한 화사가 혐의를 벗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공연음란 혐의로 고발된 가수 화사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한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화사는 5월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차 찾은 성균관대 축제에서 혀로 손가락을 핥은 뒤 특정 신체 부위에 갖다 대고 쓸어내리는 동작을 했고, 이 동작을 담은 영상이 SNS 등에서 확산돼 선정성 논란을 빚었다.
이후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는 “화사의 행위가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시켜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심과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라며 지난 6월 화사를 공연음란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고발장을 냈다.
경찰은 수사 후 공연음란 혐의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으나, 학인연은 “상위 기관의 판단을 받겠다”며 이에 불복해 경찰청에 수사심의를 신청했다. 그러나 해당 건을 들여다본 검찰 역시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종결했다.
화사는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당시의 마음고생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마마무 미주 투어를 갔는데 미국에 딱 도착한 날 카톡이 많이 와 있었다. ‘뭔 일이 터졌구나’ 싶었고, 진짜 기도하고 카카오톡을 봤다”라며 “내가 공연 무대에서 퍼포먼스한 게 논란이 돼서 ‘아 그렇구나’ 했는데 악플 수위가 진짜 너무 (세더라). 내가 원래 악플에 연연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조금 그렇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뉴욕 공연이 첫 공연이었는데 마음정리를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공연을 했다”라며 “근데 공연을 끝내자마자 눈물이 터졌다. 호텔에 도착해서 멤버들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내가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눈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졌다. 올 한 해 제일 많이 운 것 같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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