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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들이 서울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내부에 마련된 CMF 라이브러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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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폐공장을 개조해 만든 서울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는 전국에 있는 7개의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중 가장 먼저 설립된 곳이다. 센터 규모는 두 번째로 작지만 소재·부품·제품 등 가장 많은 디자인 관련 샘플을 보유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의 기반이 될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의 산실로 통한다.
실제 입구에 들어서면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5000여 개의 다양한 샘플들이 전시된 CMF(컬러·소재·마감) 라이브러리가 방문자들을 압도한다. 이곳을 통해 색상부터 부품, 소재까지 제품 개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주변 기업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장성욱 서울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장은 “서울센터는 다른 곳과 달리 CMF 라이브러리에 디테일한 샘플들이 마련돼 있어 중소 제조기업들이 이전보다 다양한 소재와 부품을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며 “올해 벌써 700명 정도의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센터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서울센터는 정보통신, 전자전기, 섬유 등 다양한 종류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특징과 다른 지역보다 발전한 서울의 디자인 산업 인프라를 적극 반영해 CMF 라이브러리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제조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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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들이 경기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에 전시된 소부장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박정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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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와 시흥시에 걸쳐 있는 반월시화산업단지에는 뿌리산업이라고 불리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의 주요 터전이다. 이에 경기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는 소부장 업체 맞춤형 지원을 중심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산단에 입주해 있는 소부장 기업들의 제품을 센터 내에 전시해 이곳을 방문한 중소 제조기업에게 소재와 부품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송하동 경기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장은 “디자인 컨설팅을 받은 중소기업 가운데 제품 개발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곳이 많다”며 “반월시화산단에 입주한 소부장 업체 제품을 중점적으로 전시해 센터를 방문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필요한 소재와 부품을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센터와 경기센터에는 친환경 소재를 소개하는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송 센터장은 “경기센터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며 “중소 제조기업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실제 제품 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게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센터장은 “서울센터는 그린디자인존을 통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대기업을 비롯한 여러 소재 기업들이 이곳에 자사의 친환경 소재 제품을 전시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이 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중소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전국에 위치한 국가산단에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산단과 지역의 특징에 따라 센터에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전국 7개 지역의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가 현장 밀착 지원 강화, 콘텐츠 및 지원 서비스를 통해 디자인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주도 제조혁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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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의 그린디자인존. 사진 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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