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10경기서 8골, 득점왕 차지한 2021-22시즌보다 페이스 빨라
득점 단독 선두 홀란, 손흥민 한 골 차로 추격해 오자 멀티골로 달아나
시즌 초반부터 물 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지만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넘어서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2-1 승리에 앞장섰다.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리그 8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홀란에 1골 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홀란은 30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리그 11골로 득점 공동 2위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격차를 3골 차로 벌렸다.
손흥민의 올 시즌 초반 득점 페이스는 역대급이다. 23골을 터뜨려 살라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보다도 좋다.
2021-2022시즌 손흥민은 10라운드까지 4골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2배인 8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이에 올 시즌에도 득점왕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 번 품게 하고 있다.
득점왕을 차지한 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10골에 그쳤다.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득점왕을 차지한 시즌과 비교했을 때 활약상이 다소 미미했다.
손흥민이 주춤한 사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EPL 신입생 홀란이 무려 36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완벽하게 몸을 회복하며 초반부터 득점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는 손흥민은 올 시즌 홀란과 함께 본격적인 득점왕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주포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나면서 그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부여 받은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에 관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자신의 강점인 결정력을 살려 득점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홀란의 상승세도 손흥민 못지않다.
부상 등의 큰 변수가 없다면 손흥민과 홀란은 시즌 내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다만 손흥민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최대 한 달 가량 토트넘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경쟁에서 다소 불리함이 있다.
물론 홀란도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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