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공격 보강을 원하고 있지만, 너무 비싸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31일(한국시간) “올겨울 아이반 토니(27, 브렌트포드)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하지만 브렌트포드가 요구하는 6,100만 파운드(약 1,003억 원)를 지불할 생각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토니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준수한 골 결정력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서 20골을 넣으며 득점 3위에 올랐다. 브렌트포드는 토니의 활약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9위에 올랐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작년 11월 토니가 불법 베팅을 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이후 토니는 베팅 혐의를 인정했고, 벌금과 8개월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자연스레 토니는 이번 시즌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징계는 내년 1월에 풀릴 예정이다. 이에 빅클럽들은 이 틈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토트넘과 아스날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해리 케인을 떠나보냈다. 케인은 오랫동안 토트넘의 최전방에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213골로 역대 득점 2위에 올라있으며, 지난 시즌 팀이 부진한 사이 홀로 리그 30골을 넣기도 했다.
일단 토트넘은 케인의 공백을 지우는 데 성공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한 손흥민이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8승 2무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라는 변수가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에이스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자연스레 토트넘은 1월에 생기는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으며, 그 대체자를 토니로 낙점했다.
아스날도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주전 공격수인 가브리엘 제주스가 부상을 당했으며, 에디 은케티아는 기복이 심해 오랫동안 최전방을 맡기기엔 곤란하다. 덕분에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물색했으며, 최근 꾸준히 토니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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