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급개선으로 인한 일시적 반등보다는 체질 개선에 가까운 펀더멘털 반등이 필요하나 실적 개선 기대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 지수는 0.2~0.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 강화와 주력 업종의 부진으로 코스피, 코스닥 모두 3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9월 -9.4%, 10월 -12.5%를 기록하며 2001년 닷컴버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단순히 수급개선으로 인한 ‘일시적 반등’ 보다는 체질 개선에 가까운 펀더멘털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당장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도 크지 않다.
최근 한달 동안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4%, 4.4%씩 하향 조정됐다. 무엇보다 수출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금일 10월 수출입 동향이 나올 예정이다. 기저효과 보다는 내용의 양질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 = 유니버스 200종목 가운데 79개 종목이 잠정실적 발표를 완료했다. 금액기준 발표율은 57.7%를 기록 중이다. 전망치 달성률은 102.0%로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어닝서프라이즈 비율도 38%를 기록하는 중이다.
증시 자체의 하방 압력으로 인해 실적발표 결과와 상관없이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나, 서프라이즈 종목의 하락률이 보다 더 제한적인 모습이다.
실적시즌 분위기는 나쁘지 않지만, 3분기, 4분기, 24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모두 하향조정되는 중이다. 2012년 이후 46개 분기를 통해 확인한 결과, 차기 분기의 컨센서스 변화율과 당분기의 전망치 달성 여부는 증시 수익률과 유의한 관계가 있다.
4분기 이후의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후의 기대치도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 증시의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어닝쇼크 종목은 굳이 가져갈 필요가 없으며, 또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들 가운데서도 한 번의 필터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대안으로는 3분기와 4분기 전망치가 모두 상향조정되고 있는 종목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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