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의 단짝이자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이 중국 경제에 대해 “향후 20년간 다른 대부분 대규모 경제권보다 나은 전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멍거 부회장은 최근 팟캐스트 ‘어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 대해 이같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멍거 부회장은 “첫째로 중국의 선도 기업들은 강하고, 다른 어떤 기업들보다 우수하며 (주가가)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버크셔가 지분을 보유한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에 대해 “기적 같은 기업”이라며 “그(왕촨푸 비야디 회장)는 주당 70시간을 일하는데 지능지수(IQ)도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멍거 부회장은 “그(왕촨푸)는 당신이 해낼 수 없는 일을 한다”며 “다른 회사 자동차 부품을 보고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낼 수 있는데 당신은 못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종합상사 투자 배경과 관련해서는 “고민할 필요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멍거 부회장은 “일본의 10년 만기 채권 금리는 0.5%에 불과했고 종합상사들은 경제적 해자를 보유한 오래된 기업들이었다”며 “10년 만기로 돈을 빌려 5% 배당을 하는 회사 주식을 매입하면 추가 투자나 고민 없이 막대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버크셔는 2020년 8월 미쓰비시, 이토추 등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올 6월 기준으로는 평균 지분을 8.5% 이상으로 늘렸다. 해당 기업들 주가는 2020년 8월 이후 세 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아울러 멍거 부회장은 최근 벤처캐피털 업계의 투자 관행에 대해 도박과 비슷해졌다며 다수 벤처캐피털이 투자자들을 망가뜨리며 돈을 벌고 있다고 비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