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4)과 전 KBS 아나운서 최동석(44) 부부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이 각각 입장을 밝혔다.
박지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오후 언론에 공식입장을 배포해 “박지윤 씨 기사와 관련한 본인 입장을 전달드린다. 박지윤 씨는 10월 3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한 사실이 맞다”라고 밝혔다.
박지윤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 시간 저를 비롯해 최동석 씨와 저희 가족을 지켜 봐주시고 아껴주셨던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저는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혼 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되어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아울러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 이에 향후 저를 비롯한 두 아이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또한 박지윤은 “긴 시간 여러 창구를 통해 여러분과 소통해 왔지만, 오늘처럼 입을 떼기 어려운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면서 “힘든 시기에 반가운 소식을 전하지 못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앞으로 방송인으로서 더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보답할 것이며 두 아이의 엄마로서는 더 많은 사랑과 노력을 쏟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였던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종 추측이 쏟아졌다. 특히 최동석이 “소중한 걸 소중히 다루지 않는 사람과는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한다”, “내 편이 없는 전쟁터에서 혼자 싸우는 인생만큼 처량한 게 또 있을까?””살면서 후회스러운 것 중 하나는 상대가 반박불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나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는 것” 등 과거 SNS에 게재했던 글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이에 최동석은 이혼 보도 후 비공개로 전환한 자신의 SNS에 “이 시기에 이런 글 쓰는 거 정말 죄송하다”며 “다만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두고 많은 억측과 허위사실이 돌아 이를 바로잡고 일부의 자제를 촉구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과거 제가 제작한 영상이 아닌 남자가 이래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적이 있다”며 “사진 속의 표현이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하며 이런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경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30기 아나운서 동기로 인연을 맺었고, 사내연애 끝에 지난 2009년 11월 결혼했다. 이듬해 10월 첫째 딸을, 2014년에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아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법무법인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하며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박지윤은 1979년 생으로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스타골든벨’ 등 진행을 맡았다. 2008년 KBS를 퇴사한 뒤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식신로드’, ‘썰전’, ‘크라임씬’, ‘여고추리반’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JD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최동석은 1978년 생으로 박지윤보다 1살 연상이다.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생로병사의 비밀’, ‘사랑의 리퀘스트’ 등을 진행했다. KBS 뉴스 앵커로도 활약했다. 2017년에는 KBS 남자 아나운서 최초로 육아휴직을 사용해 화제를 모았다. 2021년 8월 건강상의 이유로 KBS를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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