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45)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축구를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완패다. 맨유는 전반전에 엘링 홀란드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4분에는 홀란드에게 추가골을 허용했고 후반 35분에는 필 포든의 득점까지 나오며 홈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개막 후 5승 5패. 최악의 시작이다. 맨유는 10경기에서 승점 15점 획득에 그치며 8위에 머물게 됐다. 어느 때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쟁이 치열한 시즌 초반부터 4위권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후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텐 하흐 감독은 이날 중앙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를 왼쪽 사이드백으로 출전시켰으나 효과는 없었다. 또한 선발 출전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중원에서 기동력 문제를 반복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맨유의 처참한 경기력에 라이벌팀 레전드 캐러거도 일침을 가했다. 특히 텐 하흐 감독의 경기 스타일에 대한 비판이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캐러거는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약자 축구’를 하고 있다. 그들은 롱볼을 통한 역습을 펼친다. 다른 어떤 최고의 팀도 이렇게 경기를 하지 않는다. 자신이 데려온 선수들과 훈련장에서 무얼 하는지 모르겠다”고 수위 높은 발언을 남겼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볼 소유를 기반으로 한 빌드업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호평을 받았다. 맨유도 이를 높이 평가하며 텐 하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경기력의 기복은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올시즌은 안드레 오나나, 메이슨 마운트 등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까지 했음에도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하면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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