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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시민들에게 더욱 효율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상·하수도 공급 관리체계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시는 상수도 누수 구간을 찾아 복구하고, 급수구역을 블록화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2020년 익산시가 정부 공모사업 선정 이후 한국수자원공사와 손을 잡고 2024년까지 5년간 665억여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시책이다. 익산시 전역을 중블록 6개소, 소블록 53개소로 나눠 상수도 유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상수도 수요량 예측이나, 관 노후도 평가가 용이해지는 만큼 상수도 운영 관리 효율성이 개선된다. 특히 단수나 누수 사고 시 블록시스템을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가 이뤄져 보다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누수량 감소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수도시설 개선에 재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시는 급수구역을 △팔봉 △신흥 △금강 △금마 △왕궁 △광역 6개로 나누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블록 구축이 완료된 신흥 급수구역의 경우 노후 상수관로를 정비해 60% 수준의 유수율을 80%대로 끌어올리는 등 가시적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이와 함께 노후 상수관로를 교체하는 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 7월 착공한 중앙동 15㎞ 구간 노후 상수도관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구역에 대한 교체도 2024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어 시는 지역 하천 수질 보전과 지반 침하 방지를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2단계에 착수했다.
익산시는 173억 원을 투입해 평화동과 송학동, 모현동 일원 노후 하수도관로(D등급) 2.63㎞ 구간에 대한 정비에 돌입한다.
1단계에 이어 추진되는 2단계 사업 대상지는 △평화동(중앙우체국~시외버스터미널) △송학동(익산역~모현동 주공2차아파트) △모현동(남중이화아파트~모현동사무소) 3개 지역으로, 총연장은 2.63㎞이다.
공사는 현장 상황에 맞는 공법을 각기 적용해 순차 진행된다. 지난달 착공한 평화동은 내년 10월까지, 송학동과 모현동은 2025년 1월부터 1년 동안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우기인 6~9월을 공사 중지 기간으로 설정할 방침이다.
이병두 상하수도사업단장은 “상수관망을 더욱 효율적으로 유지해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과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해 하천 수질 보전을 통한 주거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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