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현금인출기.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은행들의 경영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보고서가 일제히 공개됐다.
은행연합회는 1일 은행산업의 자율적인 투명경영을 촉진하고자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를 시범 작성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5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공개 대상은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뿐만 아니라, 특수은행 중 일반 소매금융 비중이 큰 은행까지 포함해 총 18개 은행이다.
은행권은 기존에도 경영실적, 금리, 임직원 보수 등에 대해 사업보고서, 경영공시 및 은행연합회 비교공시 등을 통해 공개했지만, 이러한 정보가 흩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이 한눈에 쉽게 확인하기에는 부족한 측면도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은행들은 ▷어떻게 이익을 창출하는지(대출·예금금리, 예대금리차, 이자·비이자이익 등) ▷창출한 이익을 어디에 사용하는지(배당, 임직원 보수, 사회공헌 등) ▷건전경영을 위해서는 얼마나 투자하는지(대손충당, 자산건전성 등)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보고서에 담았다.
특히 데이터 위주로 공개되던 예금금리·대출금리와 순이자마진(NIM), 예대금리차 등의 경우 전년 대비 어떤 이유로 은행 금리가 변화했는지 알 수 있도록 설명을 기재했고 공개수준이 다소 제한적이었던 임직원의 급여, 성과급 및 희망퇴직금 등을 보다 폭넓게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는 작성기준 마련 과정에서 은행이 시범 작성한 것을 일반에도 공개한 것으로 은행권은 향후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해 보고서 작성기준을 보완하고 내년부터 연 단위로 공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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