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K’ 열풍 이끈 대중문화예술, 손 놓고 콩고물만 받아먹는 정부 [尹정부 민생현안]

조회수  

test 테스트

소수 대중문화 성과…전체적인 균형 성장 필요

모호한 표준전속계약서 개정 목소리

높은 티켓값에 암표까지 성행…정부 대책은 제자리걸음

대중문화예술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 열풍을 이끈 주역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2018년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고, 영화 ‘기생충’은 2020년 미국 최고 영화제인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2022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에미상 시상식에서 다수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한국의 콘텐츠를 보는 것이 더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다.

그런데 해외에선 박수를 받는 한국의 대중문화예술은, 정작 국내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다. 오랜 시간 정부의 문화 정책 기조는 시장 확대와 수출이었고, 실제로 전 세계를 무대로 뻗어 나간 만큼 대중문화의 파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 그런데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처우, 한국 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는 그 위상을 따라가지 못하는 처지다.

8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잼버리 케이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 ⓒ사진공동취재단 8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잼버리 케이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 ⓒ사진공동취재단

급격한 대중문화 성장의 이면

최근 ‘케이팝(K-POP) 이슈로 바라본 대중음악산업 발전 방향 토론회’에서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발 벗고 나서 구원 등판한 것도 케이팝 콘서트였지만 정부로부터 어떠한 감사의 인사도 받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아직도 관련 법에서는 대중문화예술인에게 더 엄격하게 규제하고 정당한 보상을 하지 않는다”고도 꼬집었다.

정부가 케이팝을 비롯한 대중문화를 통해 국격을 높이면서, 해당 산업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케이팝 씬에서는 최근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통해 수면 위로 올라온 표준전속계약서의 모호함을 비롯해 악성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인한 피해 대책, 차별 없는 병역제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꼭 케이팝 영역의 일만은 아니다. 정부가 문화 산업의 성장을 키우고 수출액을 늘리겠다는 기조를 내세우면서 일부 장르 이외의 문화 산업은 불모지로 내몰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실제로 수도권에 모든 자원이 집중된 사회 구조는, 지역의 아티스트들의 창작 활동을 위축시킨다. 한국 대중문화예술 시장의 규모가 커졌지만 여전히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예산안에 따르면 문화예술 예산은 올해 2조3140억 원에서 내년 2조2704억 원으로 436억 원(1.9%) 줄어든다. 문체부 전체 예산안이 올해 6조7408억 원에서 내년 6조9796억 원으로 2388억 원(3.5%)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지역 영화 활성화 사업 예산 12억원, 지역 서점 활성화 사업 11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수도권과 그 외 지역의 문화 산업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안전망들을 만들어도 모자란 시점에, 이 같은 정부의 정책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소수 대중문화에 편중된 성과를 우리의 문화예술 수준이라고 평가할 순 없다. 정부는 잘나가는 콘텐츠에 기대 콩고물만 받아먹기 보단, 균형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발판, 기반을 먼저 만들어줘야 할 때다.

높아지는 티켓값·공연장 부재…국내 문화 향유 기회 박탈

창작의 환경과 더불어 국민들이 문화 향유 문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를 전후로 뮤지컬 등의 공연과 영화 티켓 가격 등이 전체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티켓값 상승을 무작정 비판하는 건 아니다. 제작사 측은 무대 설치, 음향 장비, 프로덕션, 마케팅, 인건비 등 제작비의 상승을 티켓값 인상의 이유로 들었다.

기존 VIP석 기준 15만원 선으로 유지해왔던 뮤지컬은 올해 최고가 19만원까지 치솟았고, 대극장 연극도 티켓 가격이 1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최고가인 11만원이 책정됐다. 영화관 역시 코로나19 기간 관객수 급감을 메우기 위해 티켓값을 평균 1만1000원에서 1만5000원대로 대폭 올렸고, 아이돌 콘서트 평균 티켓값도 20만원을 육박한다.

이런 상황에서 암표까지 성행하는데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임영웅 등 인기 가수의 콘서트 티켓이 기본 2배에서 30배까지, 표 한 장에 5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암표 신고는 2020년 359건, 2021년 785건, 2022년 4224건에 달하는 등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2년의 경우 2020년에 비해 11.7배 신고가 늘었다. 문제는 암표신고센터에서 조치가 취해진 것이 단 한 건도 없다는 점이다.

문화를 즐길 전용 공연장도 마땅치 않다. 현재 케이팝은 주로 고척돔과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 잠실실내체육관 등에서 공연되는데 최근 주경기장이 리모델링에 들어감에 따라 대규모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사라졌다. 향후 대안도 마땅치 않다. 잠실주경기장은 빨라야 3년 뒤인 2026년 12월에나 다시 문을 열고, 고척돔도 올해 12월5일부터 내년 3월7일까지 공사 예정이다. 2만석 규모로 서울 창동에 지어지고 있는 공연장은 4년 뒤에나 문을 연다. 여기에 CJ라이브시티가 2조원을 들여 일산에 짓고 있는 6만명 규모의 음악 전문 공연장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결국 대규모 공연장의 부재는 케이팝 아이돌의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넘어, 내한 공연 불발의 결과를 가져오기까지 했다. ‘친한파’ 밴드로 불리는 콜드플레이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월드 투어 일정에도 한국은 모두 빠졌다.

높아지는 티켓값과 암표의 성행, 전용 공연장의 부재 등은 관객의 부담을 높이면서 공연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결국 K-컬처 종주국이었던 한국의 문화예술산업이 침체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대중문화예술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대중문화예술을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하고, 민생을 포용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CP-2023-0078@fastviewkorea.com

댓글0

300

댓글0

[Uncategorized] 랭킹 뉴스

  • 新春の学習チャンス!ギャラリア百貨店センターシティで新しい趣味を見つけよう 안녕하세요
  • asdsadasd
  • xptmf
  • 이·하 전쟁 휴전, 바이든 “하마스만 장애물” 했지만...네타냐후 “그게 다 아냐”
  • 'PGA 통산 2승' 머레이, 대회 기권 하루 뒤 사망…향년 30세
  • [이란 대통령 사망] 이란 외무장관 대행 맡은 바게리 차관은 누구?

최신 뉴스

  • 130年ぶりの異常事態!富士山が11月に雪なし
  • 愛子さま、大学卒業後の新たな挑戦!皇女としての役割とは?
  • バイデン、最後の50日で恩赦を連発する可能性大!
  • 戦争の傷跡を乗り越えたドレスデンの美しさ
  • 新春の学習チャンス!ギャラリア百貨店センターシティで新しい趣味を見つけよう 안녕하세요
  • 「 」に出演する8人の占い師たち、そのユニークな魅力とは?一挙公開!

함께 볼만한 뉴스

금주BEST인기글

지금 뜨는 뉴스

[Uncategorized] 랭킹 뉴스

  • 新春の学習チャンス!ギャラリア百貨店センターシティで新しい趣味を見つけよう 안녕하세요
  • asdsadasd
  • xptmf
  • 이·하 전쟁 휴전, 바이든 “하마스만 장애물” 했지만...네타냐후 “그게 다 아냐”
  • 'PGA 통산 2승' 머레이, 대회 기권 하루 뒤 사망…향년 30세
  • [이란 대통령 사망] 이란 외무장관 대행 맡은 바게리 차관은 누구?

함께 볼만한 뉴스

금주BEST인기글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