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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핸드볼 리그가 ‘핸드볼 H리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 출발했다. 이번 시즌 가장 달라지는 점은 전문 채널 개국을 통한 전 경기 생중계다. 감독과 선수들은 핸드볼의 대중화에 기대감을 표했다.
한국핸드볼연맹은 1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 사파이어볼룸에서 신한 솔 페이(SOL Pay) 2023-24 핸드볼 H리그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H리그는 ‘핸드볼이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찬 새 출발을 다짐했다. 연맹 측은 H리그에 대해 “핸드볼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하는 것을 목표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과거 핸드볼 큰잔치와 핸드볼 코리아리그의 데이터는 그대로 계승된다.
이번 시즌 새롭게 출범하는 H리그는 남자부 6개 팀, 여자부 8개 팀이 참가해 11일부터 내년 5월 2일까지 6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H리그는 남자부 5라운드 75경기, 여자부는 3라운드 84경기로 정규리그를 4월 23일까지 마무리한다. 이어 5월 2일까지 남녀부 각각 준플레이오프(PO),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등의 포스트시즌(PS) 일정을 소화한다.
남자부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두산이다. 리그 8연패를 넘어 이번 시즌 9연패에 도전하는 윤경식 두산 감독은 “리그 8연패 타이틀을 내려놓겠다”면서도 “새로 출범하는 H리그에 맞게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선에서 잘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윤 감독은 이어 “즐겁고 행복한 핸드볼을 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여자부에서는 삼척시청의 3연속 우승이 관심사다. 두 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새롭게 시작하는 리그에서 첫 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마케팅 강화다. 새 시즌은 이전과 달리 한국핸드볼연맹 차원에서 14개 구단 마케팅을 통합 관리하는 마케팅 자회사를 설립하고 팬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한 점이 특징다. 연맹은 유로 좌석 판매, 유니폼 등 굿즈 판매, 광고판 운영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운영할 계획이다.
또 맥스포츠라는 핸드볼 전문 미디어 채널을 개국해 이번 시즌 치러지는 169경기 모두를 라이브로 TV중계하고 하이라이트와 월간 분석 등의 영상을 제공하게 된다.
H리그 광주도시공사 소속의 강경민은 “이제 H리그도 맥스포츠라는 채널이 있기 때문에 TV로 쉽게 접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밖에 해외 심판 도입, 경기 데이터 구축 및 총 상금은 기존 1억25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증액하는 등 경기 질을 높여나갈 다양한 방안들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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