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역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개선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디지털 지방정부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디지털 지방정부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9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행정비용 절감을 위한 단순‧반복업무 자동화, 민원시스템 모바일화, 데이터 활용‧분석을 통한 지능형 공공서비스 제공 등 지역 여건(인구, 자연‧인적 환경 등)을 반영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 도입 사례를 접수했다.
접수 결과, 광역 7건, 기초 21건 등 총 28건이 접수됐고,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분야와 업무혁신분야 각 8건, 재난안전분야 6건, 교통분야 3건, 교육분야 2건, 기타 분야 1건이다.
1차 전문가 서면 심사를 통해 서울 서초구, 부산시, 경기도, 충남 논산시, 전북 익산시 등 5개의 사례가 결선에 진출했다.
서울 서초구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79종의 민원서식을 전자화하고 QR코드 스캔 시 창구담당자에게 전산화된 민원서식을 생성시키는 등 디지털 민원창구를 운영해 민원인의 편의를 증진시켜 호평을 받았다.
전자민원서식 시스템 도입을 통한 디지털 민원창구 운영(서울 서초구) |
부산광역시는 담당 공무원이 도로파손관련 데이터(기록, GPS좌표, 지도, 사진, 날씨 등)를 통합하여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하고 도로서비스 성능 개선을 위한 업무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도로파손 데이터 관리 고도화 프로그램(부산 본청) |
경기도는 공공시설(박물관, 미술관 등)과 공영주차장 이용 시 모바일 도민카드를 이용한 간편한 인증과 할인 혜택을 적용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간편증빙 서비스 ‘경기똑D’ 도민카드를 선보였다.
마이데이터 활용 간편증빙 서비스 ‘경기똑D’ 도민카드(경기 본청) |
충남 논산시가 발표한 ‘실시간 혼잡도 모니터링 서비스’는 통신사 기지국, CCTV영상, 교통데이터 결합하여 지역 축제(딸기축제, 강경젓갈축제, 연산대추축제, 양촌곶감축제) 인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눈길을 끌었다.
선제적 안전관리 모델 ‘실시간 혼잡도 모니터링‘ 서비스 (충남 논산시) |
전북 익산시는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디지털 농촌물류시스템을 구축해 농촌생활물류 문제를 해결하고 농촌 주민의 편의를 높여 결선심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ICT를 활용한 디지털 농촌물류시스템 구축 (전북 익산시) |
결선 심사에 진출하게 된 5개 사례는 주민들의 체감도가 높고 타 기관이나 전국으로 확산 가능성이 높은 점, 독창적이면서 디지털 기술을 업무추진에 접목해 행정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결선에 진출한 5개 지방자치단체 사례는 심사위원(5명)의 발표(PPT) 심사를 통해 현장에서 최종 순위가 결정될 예정이며, 순위에 따라 기관에 장관 표창과 부상이 수여된다.
여중협 행안부 자치분권국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서비스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디지털 지방정부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우수성과들을 공유하고 확산하여, 공공서비스가 주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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