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주차장 한쪽에 방치됐던 누더기견을 데려와 사랑으로 보살폈더니… [함께할개]

짱구처럼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의 소유자 루루가 가족을 찾고 있다.

루루는 주차장 한 켠에 마련된 철장에 묶인 채 발견됐다.

루루는 분명 철장에 목줄로 묶여 있었지만 돌봐주는 사람은 없었다. 오랜 시간 방치된 듯 심하게 뭉친 누더기 털만이 루루가 그동안 어떤 시간을 보내왔는지 설명해줄 뿐이었다.

자신을 도와주려는 보호소 사람들에게도 쉽게 다가서지 못하던 루루는 구조 후 180도 달라졌다.

심하게 뭉친 털 때문에 마음껏 움직이지 못했던 루루는 미용을 받은 뒤 날아다닐 기세로 이곳저곳을 뛰어다녔다. 털 때문에 피부가 당기는 통증이 사라지자 루루는 웃음도 되찾았다.

루루는 보호소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존재로 다시 태어났다. 보호소 사람들은 우울한 모습에서 환골탈태한 루루에 대해 “짱구처럼 엉뚱하고, 웃기고, 귀여워요. 보고 있으면 웃음 나는 매력 천재예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루루의 몸 곳곳에는 여전히 오물로 인한 착색의 흔적이 남아 있다. 또 심장사상충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도 필요하다.

루루에 대한 입양 문의는 여수시 보호소(061-659-2474)로 연락하면 된다. 연락할 때 루루의 특징을 언급하면 더 쉬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다음은 루루를 보호 중인 여수시 보호소가 공지한 입양 전 당부 사항이다.

▲입양 결정은 신중하게,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 때 해주세요. 보호소에서는 아이의 정확한 성격 및 문제행동의 유무를 알 수 없습니다. 입양 후 문제행동(입질+분리불안+짖음 등)이 나타나더라도 교육하며 보듬어 주실 분만 입양해 주세요.

▲외관상 문제가 없더라도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프더라도 손 놓지 않고 치료해 줄 수 있는 경제력과 책임감이 있는 분만 입양해 주세요.

▲예비 다견 가정의 경우 기존 아이의 성향과 합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고려해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분만 입양해 주세요.

• 원문링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