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삼성證, 자산관리 신규 서비스 공개
개인·법인 맞춤형 절세 컨설팅 마련 방점
투자자 이탈 방지 도움…윈-윈 효과 기대
연말이 다가오면서 증권사들이 고객들의 세금을 줄여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접근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해 개인·법인 맞춤형 절세 컨설팅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새롭게 선보인 절세 프로그램이 세금 회피성 투자자 이탈을 막아 투자자와 증권사간 ‘윈-윈(Win-Win)’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증권과 삼성증권은 절세와 재테크·퇴직연금 관련 정보들을 제공하는 자산관리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선 KB증권은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 자산관리분야 법률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법률콕콕 서비스’를 신설했다. KB증권은 기존에도 세금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왔는데 고객들의 법률 관련 질문들이 몰리자 이에 응할 목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 서비스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공돼 세금 관련 눈높이를 낮추는데 주안점이 맞춰졌다. 서비스 내 콘텐츠는 자산관리솔루션센터의 법률연구소와 디지털부문의 콘텐츠전략 스쿼드간 협업을 통해 제작되며 법률 관련 질문과 온라인 상의 주요 법률 이슈를 분석해 주제를 선정한 후 친화적 화법으로 재구성해 매주 제공된다.
삼성증권은 전문성에 초점을 맞춰 법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워크플레이스 WM’ 서비스를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주식보상관리·재테크·절세 및 퇴직연금 등을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형태로 제공한다.
서비스 내 법인 맞춤 ‘임직원 재무복지 솔루션’도 선보였는데 이를 위해 국내와 해외 기업 임직원 및 인적자원(HR) 담당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주식 보상 관리 전용 플랫폼을 구축했다.
해당 플랫폼은 법인 전 임직원의 주식 보상 플랜 설계·관리 및 조회 기능을 제공하고 주식 보상 외에도 ▲법인별 전용 홈화면 ▲법인 맞춤형 임직원 교육 ▲세무·부동산 상담 ▲법인 임직원 대상 복리후생 혜택 등의 종합자산관리 패키지를 제공한다.
신영증권은 이번 달부터 퇴직했거나 퇴직 예정인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위한 ‘C-레벨 퇴직 맞춤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개인 맞춤 인출 및 전략 등을 제안한다. 연금·세무·자산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협의해 도출한 최적의 방안을 바탕으로 맞춤형 제안 보고서를 제공하고 대면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상에서 절세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KB증권은 지난달 말 소셜벤처 기업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운영하는 성수동 공유 오피스 ‘메리히어’ 입주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절세를 주제로 한 세미나와 자산관리 상담을 실시했다.
증권가는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절세 컨설팅이 투자자 이탈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절세 프로그램이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개인은 11월과 12월 두 달에 거쳐 코스피 주식을 3조6725억원어치나 팔아치우며 변동성 확대에 일조한 바 있다.
이민황 KB증권 자산관리솔루션센터장은 “기존 VIP 고객 위주로 진행해왔던 세금·부동산·법률 등 전문 분야 컨설팅을 비대면 고객들에게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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