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신규 출범하는 핸드볼 통합 리그 ‘H리그’의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신한 SOL페이 2023-24 핸드볼 H리그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H리그는 기존에 열리던 ‘SK코리아리그’를 대체한다. 코리아리그에 몸 담았던 남자부 6개(두산, 상무피닉스, 인천도시공사, 충남도청, SK호크스, 하남시청), 여자부 8개(경남개발공사, 광주도시공사, 부산시설공단, 서울시청, 인천광역시청, 대구광역시청, SK슈가글라이더즈, 삼척시청) 팀이 그대로 경쟁 체제를 이어간다.
이 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팀 가운데 남자부 두산은 지난 시즌까지 리그 8연패를 달성하며 총 11회 우승을 달성했다.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라는 말까지 생겼다.
타 팀 감독들은 더 이상 두산의 독주를 두고보지 않겠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조영신 상무 감독은 “이번 H리그는 ‘어우두’가 어려울 것”이라며 “인천도시공사의 전력이 보강됐고 타 팀도 두산을 견제하며 준비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시즌 코리아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인천도시공사의 정강욱 감독 역시 “항상 1등인 팀은 없다. 우승을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부는 지난 리그에서 2연속 통합우승을 이뤄낸 삼척시청에 눈이 모인다.
당연히 타 팀의 견제가 따라붙는다.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리빌딩으로 젊은 팀을 만들었다. 패기넘치는 플레이와 외인 선수를 잘 활용해 결승까지 갈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대구시청도 “한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 ‘징글징글한 상대’가 되어 끝까지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H리그 정규리그는 오는 11일부터 여자부 SK-부산시설공단과 남자부 충남도청-상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4월 21일까지 달린다. 이후 4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포스트시즌이 열린다.
남자부는 정규리그 3위와 2위의 플레이오프(PO) 승자가 1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여자부는 4위와 3위의 준PO를 치러 PO 진출 팀을 가리며, 이후에는 남자부와 포스트시즌 진행 방식이 같다.
여자부 준PO와 PO는 단판이며, 남자부 PO는 2위 팀이 1승 어드밴티지를 받고 2선승제로 치러진다. 챔피언결정전은 남녀 모두 3전 2승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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