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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초구에서는 민원인이 민원창구를 방문하거나 서식을 다운받아 손으로 작성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핸드폰으로 QR코드를 찍어 79종의 전자 민원신청서를 바로 작성할 수 있다. 작성된 민원서식은 담당자 컴퓨터로 즉시 전송돼 민원내용을 전산에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신청접수부터 처리까지 온라인 원스톱으로 진행돼 업무별 평균 민원처리시간이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됐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회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들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 혁신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밑거름을 마련하고 있다.
1일 행정안전부는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디지털 지방정부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서울 서초구의 전자민원서식 시스템 도입을 통한 디지털 민원창구 운영 사례를 비롯해 결선에 오른 5개 사례의 최종 심사가 이뤄진다.
전국 각지에서 접수된 28건 가운데 결선 심사에 진출한 5개 사례는 주민들의 체감도가 높고 타 기관이나 전국으로 확산 가능성이 높은 점, 독창적이면서 디지털 기술을 업무추진에 접목해 행정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부산광역시는 담당 공무원이 기록, GPS좌표, 지도, 사진, 날씨 등 도로파손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하고 도로서비스 성능 개선을 위한 업무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단위 면적당 보수예산을 절감해 도로 서비스 성능을 개선하고, 도로파손 관련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돼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경기도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간편증빙 서비스 ‘경기똑D’ 도민카드를 선보였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공공시설과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때 모바일 도민카드를 이용해 간편한 인증과 할인 혜택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공공시설과 주차장에서는 거주민, 경로자, 다자녀가정, 유공자 등에게 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선 매번 관련 증빙서류 지참이 필요한 불편이 있었다.
충청남도 논산시가 발표한 ‘실시간 혼잡도 모니터링 서비스’는 통신사 기지국, 폐쇄회로(CC)TV영상, 교통데이터를 결합해 논산딸기축제, 강경젓갈축제, 연산대추축제, 양촌곶감축제 등 지역축제 인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라북도 익산시는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디지털 농촌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인구가 적은 농촌지역 택배 배제문제를 해결하고 농촌 주민의 편의를 높여 결선 심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익산시는 도서지역 맞춤형 택배물류서비스 지원을 위해 전담인력인 ‘익산맨’을 운영하고 거점유통센터를 연계한 수송시스템을 마련했다.
여중협 행안부 자치분권국장은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우수성과들을 공유하고 확산해, 공공서비스가 주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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