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영화 ‘기생충’, ‘영웅’ 등의 투자로 알려진 투자자문업체 C사의 전 대표 엄 씨(41)가 폰지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지난 31일, 엄 씨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엄 씨는 투자자들에게 고수익률을 보장하며 약 1075억 원의 투자금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익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폰지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찰은 엄 씨의 주거지와 C사 사무실 등에서 투자유치 관련 자료를 확보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엄 씨는 지난 2021년 대표직을 물러나 다른 경영 컨설팅업체를 인수하여 투자 활동을 이어나갔다.
초기에는 정상적인 투자로 수익을 얻었으나, 사업 환경의 악화로 폰지 사기로 돌아섰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한편, 경찰은 엄 씨와 연관된 여러 명의 도움을 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피해 보상과 관련해 현재 엄 씨의 자산 상황은 불투명한 상태다.
피해자들 중에는 IT 업계 유명 대표와 프로 골퍼, 유명 연예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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