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안역량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찰청 조직개편의 핵심인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운영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조직개편 시행에 맞춰 형사기동대·기동순찰대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1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이달 중 형사기동대·기동순찰대의 운영 기본계획·표준안 수립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선 내근 부서 축소·통폐합으로 확보된 인원 2600여 명을 투입하는 기동순찰대는 주로 지역경찰 체계에서 수행이 어려웠던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현재 논의 중인 기동순찰대의 역할은 △범죄취약지 중심 예방순찰 △무질서 단속(불법게임장, 호객행위 등 기초질서 위반) △대규모 인력 지원 등이다.
특히 관할 구역에 구애받지 않고 내부 범죄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범죄다발지, 다중밀집장소 위주로 기동순찰대가 집중 투입될 계획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인근 지구대·파출소에서 출동 가능한 순찰차가 없을 경우 시도경찰청 112 상황실 판단에 따라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
강력팀 형사들을 우범지역에 투입하는 형사기동대는 기존 강력사건 수사와 더불어 가시적 형사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경찰청의 형사기동대 세부 운영방안을 보면 평상시 범죄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첩보수집, 인지 등 외근 형사활동 및 중요 사건 수사에 집중하다가 특별치안활동 등 필요시 가시적 형사 활동에 투입된다.
형사기동대는 시도경찰청별로 차출된 강력형사 1320명·16개 부대 규모로 꾸려지며, 치안수요가 제각각인 시도청마다 경찰청과의 협의를 거쳐 세부 근무체계를 정할 방침이다.
또 현재 형사기동대 명칭을 사용 중이나 추후 광역형사대 등으로 명칭 변경을 검토 중이다.
경찰청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까지 조직개편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