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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가 차세대 신약 개발 트렌드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마이크로바이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3대 분야를 주목했다. 정부는 아직 이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주자가 없고 후발 주자가 선두 주자를 순식간에 추월하는 ‘파괴적 혁신’이 가능한 만큼 우리 기업들의 퀀텀 점프를 위해 과감한 지원과 개혁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경제신문이 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의료 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차세대 신약 개발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개최한 ‘제2회 서경 바이오메디컬포럼’에서 전문가들은 3개 분야의 신약 개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대욱 한국노바티스 임상의학부 상무는 “CGT, 방사능 리간드, xRNA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돼왔다”며 “희귀 질환에서의 역량 강화와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연구들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에는 체중을 감소시키는 균주가 있어 비만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다”며 “지방과 근육을 함께 감소시키는 것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ADC는 글로벌 항암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향후 10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좋은 타깃, 바이오마커(생체지표), 새로운 페이로드(약물)가 개선된 ADC 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우리 기업이 기술이전을 넘어 신약 개발을 완주할 수 있도록 펀드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며 “바이오의약품 핵심 기술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했고 약가 개선을 통한 가치 보상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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