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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전북, FA컵 축구 준결승서 인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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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고 기뻐하는 전북 문선민(27번)
골을 넣고 기뻐하는 전북 문선민(27번)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전북 현대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선착했다.

전북은 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물리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북은 이날 진행 중인 포항 스틸러스-제주 유나이티드 전 승자와 4일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전북은 대회 2연패와 함께 FA컵 최다 우승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FA컵 최다 우승 기록은 전북과 수원 삼성이 함께 보유한 5회다.

전북은 전반 22분 문선민이 이수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2018년까지 인천에서 뛴 문선민이 ‘친정’을 상대로 터뜨린 득점포였다.

그러나 2015년 이후 8년 만에 FA컵 결승 진출을 노리는 인천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8분 제르소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왼발 슈팅으로 1-1을 만들었다.

전북은 전반 41분 백승호의 왼발 중거리 슛, 또 전반 추가 시간 이동준의 슈팅 등으로 인천 골문을 위협했으나 전반은 1-1 동점으로 끝났다.

결승 골은 후반 16분 전북 백승호가 넣었다.

박재용이 백승호에게 옆으로 흘려준 공을 백승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2-1로 앞서 나가는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2-1로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전북이 페널티킥 득점으로 3-1을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이동준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인천 음보쿠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박재용이 침착하게 쐐기 골을 넣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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