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자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2일 오전 9시 11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92포인트(1.60%) 하락한 2338.48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493억원, 기관이 811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은 122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모두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 현대모비스, POSCO홀딩스, SK하이닉스 등이 3%대 이상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 삼성생명은 강보합권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한때 2.04% 상승해 7만원대에 진입했다. 삼성전자가 주가 7만원선에 들어선 것은 지난 9월 18일 이후 약 한달 반만이다. SK하이닉스는 장중 3%대 급등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2위를 탈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이 2%대 상승하고 있으며 이 외의 업종도 대부분 오름세다. 다만 영풍제지의 6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종이목재는 2.4% 약세, 음식료업도 0.08%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221.71포인트(0.67%) 상승한 3만3274.58에 거래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44.06포인트(1.05%) 오른 4237.8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일 대비 210.23포인트(1.64%) 상승한 1만3061.47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미국은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우리는 장기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금융여건이 분명히 긴축됐다고 말할 수 있고 소비자와 가계, 기업이 지불하는 차입비용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채금리 상승을 비롯해 강달러, 주가 하락 등 광범위한 금융시장 여건이 향후 우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국채수익률 곡선 전반의 하방 압력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상승 마감했다”며 “미 증시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 흐름이 국내 증시에도 이어질 것이란 막연한 기대는 조심스럽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전일 10월 수출 데이터가 우호적으로 나온 건 맞지만 추세적 전환이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간밤 ‘매그니피센트 7’을 중심으로 상승을 주도했지만, 실적 발표를 한 여러 기업들의 향후 전망과 제조업 PMI 부진 등은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38포인트(2.35%) 오른 756.61에 거래 중이다.
기관이 142억원, 외국인이 1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26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오테크닉스, HPSP는 장 초반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15% 하락 중이다.
전 업종도 상승 중인 가운데 반도체, 정보통신 하드웨어(IT H/W) IT 종합 등이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섬유·의류,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등은 강보합권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80원(0.87%) 내린 13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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