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을 해 대학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1일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마약 파문의 중심에 선 배우 이선균에 대해 이야기하며 동덕여대 학생을 유흥업소 종사자로 언급한 것을 두고 “‘유튜브 채널 본교 명예훼손에 따른 대학본부 차원 공식 대응 요청’에 따라 ‘유튜브 허위사실 대책위원회’가 결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총학생회는 “해당 대책위원회는 총학생회장단, 공연예술대학 비상대책위원장, 공연예술대학 학장, 방송연예전공 주임교수, 홍보실 실장, 홍보실 직원으로 구성되며 본 사안에 대한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추후 논의 결과 공유드리도록 하겠다”고 맺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에 약 두 시간에 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진행자는 “이선균 등이 방문한 유흥업소를 가봤는데 아가씨들이 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어디 연극영화과”라며 대학 이름을 언급했다.
이에 동덕여대 측은 “해당 채널의 구독자 수와 해당 영상의 조회수에 따른 영상의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어 대학 본부 차원의 공식 대응을 촉구하는 요청서를 발송했다”며 “대학 본부의 답변에 대해 추후 소통창구를 통해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대응에도 해당 영상이 삭제되지 않자 동덕여대는 명예훼손 고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소 등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서울 강남의 일명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 등의 혐의를 포착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첫 소환에서 간이 시약검사를 집행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은 이선균을 오는 4일 다시 소환해 피의자 신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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