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판가 상승에 원가 하락이 더해져 3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추세가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증권가 목표주가가 연달아 높아졌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증권가 목표주가가 높아지자 2일 장중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가 오르고 있다. 2일 오전 10시58분 코스피시장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주가가 전날보다 7.07%(2750원) 오른 4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3.47%(1350원) 높은 4만250원에 출발한 직후 급격하게 상승분을 되돌렸으나 재차 상승세에 올라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분기 매출 2조3천억 원, 영업이익 396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 106%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증가세가 컸는데 전망치(2675억 원)를 48% 웃돌았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16.9%를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며 2016년도 초호황기 수준에 근접했다. 3분기에 판가 상승분이 반영된 가운데 원재료 평균 투입가가 전년 대비 12%가량 낮은 톤당 1769달러(약 237만 원)로 대폭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판가는 고정된 상태에서 원재료의 상방 압력도 없어 당분간 이같은 안정적 수익성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13% 높은 5만2천 원으로 제시하며 “판가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전망인 가운데 주요 원료인 고무 가격 추이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며 “호실적이 구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목표가를 18.18% 높인 6만5천 원으로 제시하며 “높아진 수익성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어서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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