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 열분해유 활용해 순환 나프타 등 친환경 원료 생산
HD현대오일뱅크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국내 폐타이어 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위한 ‘한국형 블랙사이클(BlackCycle)’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2일 양사에 따르면 ‘한국형 블랙사이클’은 기존 타이어 생산을 위해 사용했던 화학 원료를 폐타이어를 수거해 만든 재활용 원료로 대체하는 순환경제 모델이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12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폐타이어 수거 후 열분해유 생산 ▲열분해유를 정제해 타이어 원료 생산 ▲재활용 원료로 최종 타이어 제품 생산 등 타이어 생산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한다.
한국타이어, HD현대오일뱅크를 비롯, HD현대케미칼, HD현대OCI, SK인천석유화학, SK지오센트릭, LG화학, 금호석유화학, OCI, 엘디카본, 한국신발피혁연구원 등 11개 기업은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활성화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계열사인 HD현대케미칼, HD현대오씨아이와 함께 기존 설비를 활용, 폐타이어 열분해유를 정제해 타이어 원료로 쓰이는 납사, 부타디엔, 카본블랙, 프로세스 오일 등의 순환 제품을 생산해 최종적으로 한국타이어에 공급한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2024년 폐타이어를 활용한 제품 시범 출시에 맞춰 원료를 공급 할 예정”이라며 “친환경 타이어 사업이 본격화 되면 원료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저부가가치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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